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하며 미국 IT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합병(M&A)을 성사시킨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독점금지법과 관련하여 여러 규제 기관들과의 절차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최근 유럽연합(EU)에서의 합병 승인 소식이 보도되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발목이 잡히고 있는 독점금지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독점금지법이란?
독점금지법은 시장 경쟁을 증진시키고 경제적인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중요한 법적 장치입니다. 독점금지법은 기업들이 특정 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확립하거나 경쟁을 방해하는 행위를 제한하고, 소비자와 경쟁업체들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독점은 단일 기업이 시장에서 지배적인 지위를 가지고 경쟁업체들을 제한하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이는 시장의 경제적인 효율과 혁신을 저해하며, 소비자에게는 높은 가격, 낮은 품질, 제한된 선택권 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독점금지법은 독점행위를 감시하고 규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법은 독점적인 지위를 확립하기 위한 행위인 시장 분열, 가격 폭탄, 경쟁업체의 배제, 공급망 차단 등을 금지하고, 공정한 경쟁을 촉진하며 소비자의 이익을 보호합니다.
독점금지법은 경쟁정책 기관이나 법원을 통해 시행됩니다. 경쟁정책 기관은 독점행위를 감시하고 조사하여 필요한 조치를 취하며, 독점금지법에 위배되는 행위에 대해 벌금이나 제재를 부과할 수 있습니다. 또한, 소비자나 경쟁업체는 독점행위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고 법적인 구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2. 마이크로소프트의 블리자드 합병 상황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액티비전 블리자드 간의 합병을 조건부로 승인했으며, 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블리자드 게임을 클라우드 플랫폼에 개방하는 것을 조건으로 두었습니다. 이로써 유럽연합의 이용자들은 다양한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에서 블리자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독점금지법과 관련하여 여러 규제 기관들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합병이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서의 건전한 경쟁을 방해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게임 패스에만 액티비전 블리자드 게임을 독점 공급할 가능성을 경고하며, 이는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서의 경쟁 구도를 흔들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러한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액티비전의 인기 게임 타이틀 중 하나인 '콜 오브 듀티'를 닌텐도 플랫폼에도 제공하기로 한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다양성과 경쟁 환경을 유지하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가 확정되기 위해서는 여전히 난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번 합병에 대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도 게임 시장의 경쟁 약화가 우려된다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FTC의 주장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액티비전 블리자드 게임을 자사의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인 엑스박스 게임 패스에만 독점 공급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다른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제공업체들과의 공정한 경쟁 환경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를 가지게 되었죠.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러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협력적인 태도를 보여왔습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 게임 타이틀 중 일부를 다른 플랫폼에도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클라우드 게임 시장의 다양성과 경쟁을 증진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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