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서양식 식습관이 보편화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고기를 더 많이 먹게 되고, 폭식과 과식 등으로 인해 여러 복통 증상을 겪는 질병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픈 위치에 따라 예상되는 질환들이 있는데요. 이에 대해 오늘은 몇몇 복부 통증 증상과 관련된 질병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오른쪽 배가 콕콕 쑤심: 담낭염
오른쪽 배가 콕콕 쑤시면 담낭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담낭염은 우리 몸의 담낭 내부에 담석이 생겨서 염증을 일으키는 질병입니다. 담낭은 간에서 만들어진 하루 담즙의 저장소로, 이 담즙이 농축되어 우리 몸에 유용한 역할을 합니다.
담석이 생길 경우, 배가 아프기 시작하여 점점 심해지며, 극심한 아픔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담석이 담낭 벽에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담석이 담장을 돌아다니면서 벽을 손상시키고 염증까지 일으킵니다.
담석이 생긴다고 모든 경우에 증상이 생기는 것은 아니며, 검진을 통해 발견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나 담석이 발생하면 담낭암의 발생 위험이 크게 증가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2. 아랫배가 콕콕 쑤시면?: 게실염
요즘 아랫배가 갑자기 찌르듯이 아프다면 대장에 생기는 '게실염'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게실은 식도, 위, 대장과 같은 관통형 장기에서 일부가 바깥쪽으로 볼록하게 튀어 나간 주머니를 말합니다. 대장에 생긴 게실은 장벽에 생긴 구멍이며, 이곳에 노폐물이 축적되면 염증이 생기거나 게실이 다른 장기를 압박하여 통증을 일으키는 게실염이 발생합니다.
게실염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진 것은 없지만, 심한 변비가 상습적으로 대장의 압력을 높여 게실염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추정됩니다. 또한,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뱃살이 늘어나면 게실염에 걸릴 위험이 최대 2.9배까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3. 윗배 가운데가 아프면?: 급성 위염
상복부 가운데 부분이 아리는 듯한 통증은 급성 위염의 증상일 수 있습니다. 민감한 분들은 위의 점막에서 생긴 염증으로도 통증을 느낄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염증이 근육층까지 퍼졌을 때 발생합니다.
특히 과음으로 위벽이 허물어져 위출혈이 생길 경우, 속이 파고드는 듯한 통증 때문에 앉아 있기도 어려울 수 있습니다. 급성 위염이 반복되면 만성 위염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만성 위염일 때는 통증이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위염으로 인한 통증은 아스피린, 소염진통제, 술 등 원인을 일으키는 물질이 위에 들어온 뒤 15분 정도 지난 후에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4. 극심한 옆구리 통증: 요로 결석
좌우 허리 가까이가 쑤시는 통증은 요로결석의 증상일 수 있습니다.
이는 결석이 소변이 흐르는 도관을 막아 신장이나 요관 부분이 팽창되어 일어납니다. 통증은 천천히 상승하면서 응급실을 방문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을 만큼 심해집니다.
또한 여성의 경우 자궁외 임신을 하면 하복부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질출혈이 함께 일어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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