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egret'은 'Brexit'과 'regret'의 합성 신조어로, 영국이 EU에서 탈퇴한 결과를 후회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단어는 2016년 영국의 EU 이탈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 이후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영국의 최근 심각해진 경제 상황과 관련하여 브레그레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영국의 물가 상황
영국에서는 최근 물가 상승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한 경제적 충격과 무역 및 인플레이션 등의 요인으로 인해 물가 상승률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브렉시트에 코로나까지 겹치면서 2022년 10월 41년만의 최고치 11.1%를 기록하였는데요. 특히 식료품, 연료, 전기, 가스 등 생활필수품의 가격 상승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다만,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기본적인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그러나 영국은 미국과 같이 노동 시장이 타이트하고 임금 수준이 높아 인플레이션이 완전히 냉각되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말에는 소비자 물가가 4%대로 내려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브렉시트 이후 환율 상황
브렉시트 이후 영국의 환율은 생각보다 그리 심각하지는 않습니다.
2016년 이후에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불안정한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2016년 6월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전에는 1 GBP(영국 파운드)이 약 1.5 USD(미국 달러)를 넘는 높은 환율을 보였지만, 국민투표 이후에는 영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환율이 하락하였습니다. 특히 2016년 10월에는 1 GBP이 1.2 USD까지 하락하는 등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은 미국 경제의 회복과 영국의 백신 접종 등 긍정적인 요인으로 인해 GBP/USD 환율은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22년 3월 기준으로 1 GBP은 약 1.39 USD입니다.
그 외의 산업에서의 문제
*유로존과의 무역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졌습니다. 브렉시트 이후 영국은 유로존과의 무역협정이 없는 상태가 되었기 때문에, 무역에 대한 협상과 관련된 문제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인력 이동에 대한 제한이 증가했습니다. 영국은 EU 회원국이 아니기 때문에 EU 내 국가들과의 인력 이동이 쉽지 않아 졌습니다. 이로 인해 일부 산업 분야에서는 인력 부족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원자재와 부품 등에 대한 공급 매체에 대한 불안정성이 증가했습니다. 영국 산업은 대부분의 원자재와 부품을 유럽 대륙에서 수입하고 있기 때문에, 유로존과의 무역 협정이 없는 상태에서는 이들의 수입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브렉시트를 후회한다는 신조어 브레그레트(Bregret)
이러한 상황에서 많은 영국 시민들은 물가 상승으로 인해 생활비 부담이 커지고 있으며, 특히 경제적으로 취약한 계층들은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정부는 경제 지원책을 마련하고, 물가 안정화를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탈 찬성 선동 운동이나 캠페인에서는 EU 탈퇴 후 형성될 가능성이 있는 문제들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나 정보가 제공되지 않았고, 이를 후회하는 사람들이 생겨 'bregret'이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졌습니다. 이 단어는 현재까지도 사용되며, 영국의 EU 탈퇴 결정에 대한 후회를 나타내는 데에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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