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에서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만성질환과 신체, 정신적 질병의 발생률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어떤 모순적인 현상일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영국의 정신분석 의학 교수인 로버트 엘리엇의 사회 문화와 사람들의 건강의 관계에 대한 의견을 알아보겠습니다.
1. 감정인지행동치료(emotion-focused therapy)
로버트 엘리엇교수는 감정인지행동치료(emotion-focused therapy)의 창시자 중 한 명입니다.
감정인지행동치료는 인간의 감정, 인지 및 행동 간의 상호적인 관계에 초점을 둔 치료법입니다.
감정인지행동치료는 우선적으로 환자의 감정과 생각, 그리고 행동과의 상호작용을 파악하기 위해 상세한 평가를 수행합니다. 이러한 평가를 통해 환자의 감정, 생각, 행동이 어떻게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감정인지행동치료사는 환자에게 적합한 전략을 계획하고, 직접적인 개입을 통해 환자의 감정, 인지 및 행동을 개선하려고 노력합니다.
이 치료법은 다양한 문제에 대한 치료에 적용될 수 있습니다. 우울증, 불안장애, 자존감 문제, 분노조절 문제, 스트레스, 불안감, 사회불안증 등의 감정문제, 집중력 부족, 효율적인 목표설정, 자기 평가 부족 등의 인지문제, 그리고 커뮤니케이션 문제, 대인관계 문제, 불건전한 습관 등의 행동문제에 대한 치료에 효과적으로 적용됩니다.
감정인지행동치료는 환자가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그 문제를 개선하는 것을 도와줍니다. 이러한 치료법은 환자 스스로 자신의 감정, 인지 및 행동을 파악하고, 그것을 개선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해 줌으로써, 환자의 문제를 해결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는데 효과적입니다.
하나의 구체적인 예로, 불안장애 치료를 들 수 있습니다. 이 치료에서는 개인이 사회적인 상황에서 느끼는 불안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에 대한 인식과 이해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환자와 함께 현재 불안을 유발하는 상황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하고, 이를 다룰 수 있는 적절한 대처 전략을 개발합니다. 이러한 전략은 자신을 안심시키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기술로 구성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극단적인 상황을 상상해 보는 연습이나 깊은 호흡 및 근육 이완 기법 등입니다. 이러한 기술들은 감정적인 균형을 유지하고 부정적인 자동 사고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2. 부정적인 사회 분위기가 만들어 내는 스트레스가 문제
엘리엇 교수는 자신의 저서 《The Myth of Normal》에서 현대 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도 웰빙, 건강에 관심이 높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신체, 정신적 질병과 질환이 증가하는 현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는 문화와 복지와 같은 사회적인 요소가 개인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합니다. 그는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의 변화가 만성 질환의 발생과 같은 문제를 야기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그는 우리 문화가 만들어내는 만성적인 스트레스 요소들이 건강을 심각하게 해친다고 주장합니다. 이러한 스트레스 요소들은 최근 몇십 년간 점점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건강한 마이크로바이옴(미생물 군집)을 유지하고 키우기 위해서는 적절하고 잘 관리된 문화가 필요하듯이,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건강한 문화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사회에서 생기는 부정적인 분위기, 불신, 적대감, 극단주의 등이 '독성'이라고 언급하며 만성질환의 증가와 연관되어 있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분위기는 개인의 건강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의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건강한 삶을 추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은 개인의 노력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문화와 사회적인 환경에 대한 이해와 변화도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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