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콰이어트 퀴팅(quiet quitting)"은 조용하게 일 또는 직장을 그만두는 것 또는 최소한의 일만하며 업무에서 마음을 멀리하는 태도를 의미하는 신조어입니다. 이 용어는 주로 SNS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자주 사용되고 있는데요. 번아웃이나 직장에 대한 불만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콰이어트 퀴팅의 의미
콰이어트 퀴팅은 '조용한 사직'의 의미를 포함할 수 있지만, 사실 그것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콰이어트 퀴팅은 개인이나 조직 내에서 일어나는 일종의 불만 표출 방식입니다.
회사에서 최소한의 일만 하거나 업무 참여에 소극적인 행위, 회사나 조직에 대한 비판이나 불만을 직접적으로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간접적으로 이를 나타내는 행동을 일컫습니다.
예를 들어, 하는 일에 비해 박봉이라고 생각된다면 다음과 같은 불만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일이 많고 업무에 대한 책임이 많은데도 월급이 적어서 생활이 힘들다.
*일부 동료들이 더 가벼운 업무만 맡고, 본인은 더 많은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서 부당한 업무 분담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다.
*노력과 업무 성과에 대한 인센티브가 없거나, 적절하지 않아서 나의 일이 인센티브로 충분히 보상받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일이 많고 책임이 크지만, 월급은 경력에 비해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런 불만이 쌓이면 정말 '받는만큼만 일하자'는 마음이 생기고 직장에서 최소한의 일만 하겠죠.
콰이어트 퀴팅과 번아웃의 관계
2023년 3월 3일 네이처(Nature)에 실린 다음과 같은 제목으로 기사가 실렸습니다.
"싫증과 번아웃: '콰이어트 퀴팅'이 학계에도 유행한다." (번역)
이 기사의 주 내용은 많은 연구자들은 이 용어를 싫어하지만, 보상받지 못하는 업무를 줄이는 것이 점점 더 유행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업무 시간을 줄이는 원인으로 가장 많은 67% (복수 응답)가 번아웃을 지적하였는데요.
다음은 48%러 '보상받지 못하는 일을 하고 싶지 않아서'입니다.
여기서 번아웃이란, 지속적인 스트레스와 업무 부담으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치고, 업무에 대한 열의와 의욕이 상실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따라서, 콰이어트 퀴팅은 일종의 자기 방어 메커니즘이 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콰이어트 퀴팅과 번아웃 사이에는 관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일의 양이 많고 업무 스트레스가 높은 상황에서 꾸준히 일하는 것은 심리적인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콰이어트 퀴팅은 자신을 지키고자 하는 행위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콰이어트 퀴팅을 계속하면 직장에서 스트레스와 부정적인 분위기에 더욱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일상생활에서도 스트레스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콰이어트 퀴팅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은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콰이어트 퀴팅에 대한 사람들의 대체적인 의견
콰이어트 퀴팅이 나쁜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일부 사람들은 콰이어트 퀴팅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오히려 조직 내부의 분위기를 악화시키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팀워크를 해치거나, 고객 서비스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반면에 일부 사람들은 콰이어트 퀴팅이 당사자의 노력과 시간을 절약해 주고, 나쁜 상황에서 벗어나는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특히, 악조건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실제로 이러한 선택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비판하기보다는 회사 자체에서 문제점을 찾아서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콰이어트 퀴팅에 대한 의견은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는 문제를 직접 해결하지 않고 단순히 문제를 피하는 것이라는 측면에서는 좋지 않은 선택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따라서, 콰이어트 퀴팅을 하기 전에 상황을 분석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노력을 먼저 기울이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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